이등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등병 #1. 2010년 10월 13일 : 기대감 훈련소에서는 자대의 정체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가 없었다.막상 들어가고 나서도 인원부족으로 반년 이상만에 모집을 청했다는 말에 쓴 웃음만 나왔었다.그래, 초라하면 뭐가 어떤가. 나와 적성에 맞을 것 같고, 익숙한 환경일텐데.풍경을 보니 내 모습이 그려진다. 하아.. 미래가 보이는 기분이다. 점쟁이라도 되었나? 근데, 차를 타고 또 어딘가로 간다.그리고, 신세계를 보았다. 거대한 건물들과 끝없이 늘어진 연병장, 산에서 본 도시같은 신비로운 풍경 앞에 넋을 잃어버렸다.'이런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축이 든다. 확실히 훈련소와는 다르구나.당연한 말이긴 했지만 뇌에, 심장에 그대로 와닿았다.조교의 말에 따라 하루하루를 선택의 권리 없이 정해진대로 살아가야 했던 그런 곳이었지만,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