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곡인 '그리고 남겨진 것들'보다는 차라리 'cliff parade'를 메인으로 소장하는 게 낫다고 생각된다.
후자가 뭐냐고 묻는다면 티저영상에 나온 곡이라고 설명하리라.
일단 그리고 남겨진 것들의 경우엔 곡이 좀 길고 하긴 하다만,
전개성(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그런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잔잔하게 흐르다가 끝나고, 또 흐르다가 끝나고.
폭포수 따윈 만나지 않는 개울같은 느낌이다.
반면 'cliff parade'의 경우는(예전엔 엇갈리고 뒤엉켰지라는 제목으로 판단했던) 가사에 담긴 애절함과,
처음과 중간, 끝에 들어있는 반전감.
그리고 멜로디에 담겨진 여러 의미들이 강한 여운을 남기는 듯하다.
시간상 이 두 곡밖에 듣지는 못했다만,
그리고.. 이 앨범이 크게 히트하리라고 확신할 만한 자신감도 들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끝까지 들어보리라.
믿는다.
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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